예수님은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써 세상 죄를 지고 갈보리 언덕을 올라가 그 곳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 그리하여 그의 보혈의 공로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구원을 

 

얻게 되었으며, 또한 죽은 지 3일만에 부활하여 그를 믿어 구원 얻은 우리 모두의 산 

 

소망이 된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렇게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다음 부활함으로써 

 

모든 인류의 죄를 다 용서해 주셨는데, 왜 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처럼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하는가? 왜 예수는 우리에게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으라'고 우리에게 얘기하는가? 내가 져야 할 

 

십자가는 무엇이며, 그것이 지니는 의미는 무엇인가?  

 

   우선 첫째로, 그리스도인들이 십자가를 져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사랑하고 닮고자  

 

하는 예수가 갔던 길이 바로 십자가의 길이고, 따라서 그를 따르려는 자들 또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를 쫓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그 십자가의 

길이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오직 치욕스럽고, 고통과 슬픔만이 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십자가 죽음 뒤에 찬란한 영광의 부활이 있듯이 그 길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의의 길인 것이다. 

 

   그리고 임마누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이 가셨던 그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따라 걸어 갈 때,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그의 사랑을 한량없이 

부어 주시고 그의 천사를 보내어 우리를 도우신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태복음 11장 28-30절)'하고 말씀하셨다. 실제 그렇다. 

우리가 하나님을 모르고 혹은 잊고 살 때에는 여러 가지 세상 일로 우리의 마음이 

혼란스럽고 무거운 짐을 진 듯 힘이 든다. 하지만 우리가 십자가를 바라보고 사랑하는 

나의 예수에게로 가서 그의 멍에를 메고 그에게 배우게 되면, 우리 마음이 쉼을 얻게 

되는데 왜냐하면 우리가 예수님의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을 배워 그 마음을 가지게 되면,

더 이상 우리가 메고 있는 멍에와 짐이 어렵고 힘들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 멍에가 쉽고

짐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이다. 십자가를 지고 그를 따를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내 등에 

짊어진 그 커다란 나무 십자가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숨이 막혀 곧 쓰러질 것 같은 때, 

곧 이어 닥칠 더 커다란 고통(골고다 언덕에 도착해서 나의 손과 발에 못이 박혀 십자

가에 매달릴 때의 고통)에 대한 두려움 등이 밀려올 때 사랑하는 나의 예수에게로 가서 

그에게 배우게 되면, 힘들더라도 그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다음으로 두번째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져야 할 십자가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살펴보자. 예수님은 2,000년 전 가시 면류관을 쓰고 등에는 채찍질을 당한 채, 커다란 

나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따르고자 하는 무리들에게 '누구

든지 나를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으라'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예수님이 말하고 있는 자기 십자가란 무엇인가? 

   2,000년 전 당시 십자가는 죽을 죄를 지은 죄인들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손과 발에 

못을 박아 피 흘리며 죽게 하는 하나의 사형 도구였다. 그리고 그 사형수는 죽기 전 

자기가 못 박혀 죽게 될 그 커다란 나무 십자가를 자신의 등에 짊어 지고 사람들의 

조롱과 때로는 동정을 받으며 자기가 죽게 될 장소까지 운반해야 했다. 이것이 2,000년 

전 당시 십자가의 모습이며, 십자가의 길이었다. 또한 예수님을 따라 하나님의 자녀

로써 우리가 오늘 이 땅에서 천국 복음을 전하며 예수님처럼 살고자 할 때 우리가 

져야 할, 그리고 걷게 될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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